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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생활

반려생활 #1. 팻테일저빌을 분양받다.

by du.it.ddu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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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주 어릴 때 부터 반려동물을 아주 사랑해왔고 종종 함께 살곤 했다.

돌이켜보면 마냥 귀여워서 데려오고 3달도 안되어서 관심을 안주는 그런 무책임한 아이는 아니었고, 나름 최선을 다 해서 키웠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때는 "반려동물"이 아닌 "애완동물" 이었던 시절인데다가 나 스스로도 부족함이 많았기 때문에 현재 할 수 있는 것들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게 사랑해준 것이 맞다.
그래서 못해줬던게 떠오르면 마음이 아프다.

아직까지도 나에게 가장 큰 추억이고 행복이지만 아픔인 녀석은 생후 3일만에 어미가 죽어 나에게로 왔던, 이른바 시고르잡종 똥강아지였다.

내가 언제 구름다리를 건너 만나러 갈지는 모르겠지만, 나를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감성에 젖은 썰은 여기까지 하고, 최근에 여러가지 계기도 생겼겠다 여유도 좀 있겠다 싶어서 팻테일저빌 이라는 쥐시끼를 분양받게 되었다.

현재 기준으로 약 4주정도 된, 2024년 6월생이다.
이름은 "희동이" 이다. 보면 볼수록 찰떡인 이름.

아주 예전에 햄스터를 임시로 데려왔던 이후로 쥐 계열은 처음이다.
아무튼 요 녀석과 2024년 7월 21일부터 함께하게 되었다.

 

확실히 강아지를 키울때와는 달리, 핸들링을 위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함을 체감하고 있다.
강아지였다면 이미 내 무릎위에서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쳤을텐데, 요 녀석은 집에 콕 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경계도 심하다.

위 사진은 카메라를 집 입구에 넣어서 찍은 사진이다.
놀랬다면 미안.. 관심받고 싶은 집사를 이해해주렴.

지금 포스팅날 기준으로 3일차인데, 슬슬 내가 눈이 익었는지 이제 마냥 숨지는 않는다.

손으로 먹이를 주면 경계하면서 다가온 뒤에 뺏어가는 정도로 발전했다.
어서 친해져서 핸들링 하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내가 많이 쓰다듬고 마사지도 해줄게..

 

팻테일저빌은 정보가 햄스터같은 다른 동물들보다 정보가 적은 듯 하다.
여기저기 정보들 좀 수집해서 포스팅하면서 희동이도 자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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